
제1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많은 이들이 참여해 성황, 제주의 새봄 속으로 풍덩 빠져들었다.
29일 서귀포시와 (사)한국체육진흥회가 주최하고 (사)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민명원)가 주관한 제17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가 일본과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과 도민 등 6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 첫날인 지난 28일에는 도민과 관광객 등 3500여 명이 제주 봄의 정취를 뽐내는 대표적인 꽃인 유채꽃을 만끽하러 찾아왔다.
특히 이날 개막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롯데호텔에서 준비한 ‘17m 초대형 유채꽃 샐러드 빵’ 나눔 행사와 제주유나이티드 FC 선수들의 팬 사인회 등이 진행돼 흥겨운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축제의 개막 선언에 이어 참가자들은 20㎞와 10㎞, 5㎞ 구간의 유채꽃 길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또 부대 행사로 마련된 ‘꽃으로 하나 되는 길’ 프로그램은 동아시아 워킹리그 10주년을 기념해 마을과 대표단이 함께하는 문화관광 국제교류 행사로 덕수리 사무소 일원에서 펼쳐졌다.
중국, 일본 등 외국인 참가자들은 덕수 마을 돌담길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했던 포제단을 돌아보며 제주의 전통 문화를 배우고 향토음식을 맛보는 등 문화 교류의 시간을 보냈다.
대회 참가 완보자에게는 국제시민스포츠연맹(IVV)와 한국체육진흥회(KAPA)에서 인증하는 완보증을 전달하고, 당일 자연정화 활동을 시행한 학생과 대회 코스 개발부터 홍보까지 직접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 탐험단에게는 인증서와 자원봉사 확인증이 주어졌다.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는 대한민국 서귀포시(유채꽃)와 중국 대련시(아카시아), 일본 구루매시(철쭉) 3개 도시와 각 나라가 걷기 협회가 걷기 진흥과 우호를 도모하기 위해 2006년 조인식을 체결해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