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보고 느끼느냐가 작품 만들때 중요"
"무엇을 보고 느끼느냐가 작품 만들때 중요"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03.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진모영 총감독(왼쪽)과 현진식 편집감독.

누적관객수 480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다양성영화 흥행 1위를 차지한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 영화는 강원도 횡성의 한 산골마을에 잉꼬부부로 소문난 98세 고(故)조병만 할아버지와 89세 강계열 할머니의 아름다운 사랑, 그리고 이별 이야기를 그렸다.

지금은 폐막했지만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나이를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시킨다”고 평가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5일 오후 7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문화가 있는 날’의 일환으로 이 영화가 상영됐다. 대극장 좌석 892석이 꽉 찬 것도 모자라 계단에 까지 많은 관람객들이 착석했다. 만석이 된 이유 중 하나는 진모영 총감독과 현진식 편집감독이 무대 인사를 위해 왔기 때문인 것 같다. 또한 현진식 감독은 서귀포시 서홍동 출신이기도 해 영화 상영 전부터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진모영 총감독은 “영화가 완성됐을 때 팀 분위기 자체는 매주 좋았다”며 “사실 관객숫자가 중요하지 않았는데, 이 정도로 대박을 터트리게 돼 처음에는 얼떨떨했다”고 기억을 되새겼다.

진 총감독은 이어 “윤 감독에게 고향인 제주도에서 관객들을 만나야 되지 않겠냐고 여러 번 얘기했었다”며 “그동안 일정상 오지 못했지만, 이제라도 제주 관객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현 편집감독에게 쏟아지는 질문은 대부분 ‘제주’에 초점이 맞춰졌다.

현 편집감독은 “현재 제주도 산천단에서 바람카페를 운영했던 이담씨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바람커피로드’를 촬영중”이라며 “흑백으로 촬영되고 있어 겁나는 게 많았다. 하지만 제주출신 오멸 감독이 영화 ‘지슬’을 흑백영상으로 촬영한 것을 보고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제주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건너갔다. 약 20여년전 제주도는 어떤 분야든 타 지역에 비해 열악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서울이나 제주나 별 차이가 없음을 느낀다. 어떤 것을 보고 느끼느냐가 작품을 만들 때 영향을 받는것 같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