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 대규모 아파트
사업 승인 신청 불허를”
“중산간 대규모 아파트
사업 승인 신청 불허를”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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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성명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26일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최근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6층 높이 아파트 759세대를 건설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승인 신청이 제주시에 접수됐다.

이 곳은 해발 370m에 위치한 한라산 중산간 지역으로, 한라산국립공원과도 불과 3km 남짓 떨어진 곳이다. 도내 단지형 공동주택 중에서는 해발 고도가 가장 높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만약 사업계획이 승인되면 도내 아파트의 해발 고도를 훨씬 높이는 결과를 가져 온다”며 “중산간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수 있는 신호탄을 의미하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외국자본들이 중산간에 대규모 숙박시설을 짓는 난개발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아파트마저 대규모로 세워지는 선례가 만들어지면 도미노처럼 걷잡을 수 없는 중산간 파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850만원으로 예상돼 절정으로 치닫고 있는 제주도 부동산 거품을 키우는데 일조할 가능성도 있다”며 “제주시는 대규모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불허해 중산간 보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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