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MICE 산업 선결과제 ‘인프라 확충’
제주 MICE 산업 선결과제 ‘인프라 확충’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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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김기헌 실장 ‘제주경제·관광 세미나’ 서 강조
▲ 제67회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세미나가 25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제주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스(MICE)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컨벤션센터 등 인프라 확충이 선결과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와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회장 김영진)가 25일 제주시내 칼호텔에서 주최한 ‘제67차 제주경제와 관광포럼 세미나’에서 김기헌 한국관광공사 코리아마이스뷰로 실장은 ‘신성장동력 MICE산업과 제주의 도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실장은 “제주에는 현재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외에는 대형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곳이 없다. 심지어 제주ICC조차 전시회를 겸한 행사는 어렵다”면서 “쇼핑도 면세점 외에는 마땅치 않고 저녁시간에는 갈 곳도 없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시설 확충을 끝낸 부산 벡스코, 일산 킨텍스, 대구 엑스코 뿐만 아니라 경주와 군산 등 대형 컨벤션센터가 속속 문을 열고 있는 상황과 대조적인 분위기라고 김 실장은 꼬집었다.

그는 제주의 경우 차별화되고 특화된 국제회의 유치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대전은 과학관련, 대구는 신재생에너지와 의학 관련 회의를 유치하고 있는데 제주는 이에 대응할 전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쇼핑과 즐길거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제주는 외국인 참가율이 가장 높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지출이 적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는 게 김 실장의 분석이다.

그는 청정지역이라는 장점을 활용해 자연환경과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관련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것이 특화전략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국제적인 네트워크와 전문성, 팀워크가 바탕이 된 제주컨벤션뷰로의 기능 강화와 인력보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제주 마이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단기성과에 급급하지 말고 중장기 비전을 세워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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