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의 정보가 인터넷과 각종 정보기기에 기록되는 ‘라이프로깅 시대’를 맞아 이를 관광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가 주관하는 ‘SMART MICE Week(스마트 마이스 위크) 2015’가 25일 ‘라이프로깅시대에 MICE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제주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됐다.
제주관광공사 최갑열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여행을 비롯한 일상의 작은 발자취를 기록하는 요즘, ‘라이프로깅’은 제주라는 브랜드를 키워내고 제주에서의 여행의 가치를 부여하는 매우 중요한 키워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행자의 디지털 발자취는 결국 거대한 흐름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우리가 나아갈 정책과 전략을 제시하기도 한다”며 “이제 제주의 MICE산업에도 이 같은 트렌드를 접목하는 적극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행된 창의융합콘서트에서는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 기술의 발전에 따른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맞춘 유연한 관광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 대표는 “삶에 관한 모든 것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기기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려는 시도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관광객들의 각종 SNS 기록과 체크인 정보, 위치정보 등 빅데이터와 웨어러블 기술을 활용하면 개별적 상황에 맞는 가장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이용한 관광지 미리보기나 웨어러블기기를 활용한 예약시스템 등을 하나의 예로 들며 MICE분야에서도 활용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편 스마트마이스위크는 산업통상자원부 제주광역경제권선도사업의 일환으로 2010년 그린마이스위크로 개최돼 오다 2012년부터 융복합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마이스위크로 발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