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제주도당(위원장 정종학, 이하 제주도당)이 화해와 상생을 통한 국민대통합을 도모하기 위해 제6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제주도당은 23일 정종학 제주도당위원장과 구성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손유원 부의장, 고정식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이선화 도의회 운영위원장, 신관홍·고태민·김동욱·홍경희·김영보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67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 대통령 참석을 공식 건의 했다.
이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반세기를 넘는 세월 동안 발언조차 금기시 됐던 제주4·3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추념일 지정이라는 획기적인 결정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면서 “국가행사로 격상된 추념일 행사에 걸맞게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 유족과 도민들을 위로해 달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대통령의 추념식 참석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국민대통합시대’를 여는 역사적 단초”라며 “더불어 4·3특별법의 엄정한 정신에 따라 희생자들을 위령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것은 화해와 상생을 통한 국민 통합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상 VIP(대통령) 참석 10여일 전 관련자 신원조회 등을 진행하는 만큼 10일 앞으로 다가온 4·3추념식에 대통령 참석이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정 위원장은 “아직 (VIP참석이)확실한 상황은 아니지만 집권당의 발표인 만큼, 책임을 갖고 진행하고 있다”면서 “오늘 건의문을 전달하는 것과 별개로 중앙당을 통한 물밑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