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부실대출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 증가 영향
오늘 주총서 재무제표 승인…신임 사외이사도 선임
오늘 주총서 재무제표 승인…신임 사외이사도 선임
제주은행(은행장 이동대)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39억원에 그치면서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제주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익이 연결 기준 138억5559만원으로 전년보다 32.4%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75억6260만원, 매출액은 1685억9372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0.1%, 4.3% 줄었다. 거액부실대출에 따른 대손충당금이 크게 증가하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익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거액 부실대출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규모가 늘고 일회성비용 발생이 주 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주CC 부실 대출로 인한 60여 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데다 직원 희망퇴직과 국민행복기금 출연 등 50억원의 일시적인 지출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제주은행은 24일 오전 본점 4층 대회의실에서 제5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정관변경과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신기 현 기타비상무이사가 재선임될 예정이다. 또 사외이사 4명 가운데 임기가 끝난 최병옥·고성효씨는 물러나고 박원순 일본 ㈜호월 대표는 재선임된다.
여기에 김학주 전 아주캐피탈부사장, 김동욱 제주대 회계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되며, 두 사람은 감사위원으로도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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