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질없는 사회’ 캠페인 도민 호응
다양한 부분으로 확대할 필요 있어”
“‘甲질없는 사회’ 캠페인 도민 호응
다양한 부분으로 확대할 필요 있어”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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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제3차 독자위원회 정기회의
“경찰 ‘미란다 고지 의혹’ 보도 참신
급증하는 中 자본 양면성도 짚어야”
▲ 제주매일 독자위원회(위원장 고유봉)가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제3차 독자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한 가운데 위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고기호 기자

제주매일(대표이사 회장 장동훈)이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연중 캠페인으로 전개하고 있는 ‘갑질 없는 제주, 존중 하는 우리’가 지역사회의 등불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주매일 독자위원회(위원장 고유봉)는 19일 오후 5시 본사 회의실에서 제3차 독자위원회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유봉 위원장(전 제주대학교 해양과학대학장)을 비롯해 강경식(제주도의회 의원)·강성균(제주도의회 교육의원)·고태민(제주도의회 의원)·강순석(제주지질연구소장)·강하자(서귀포청소년문화의집관장)·김경애(참사랑어머니회장)·김영희(제원직업전문학교장)·양영길(문학평론가·제주대 겸임교수)·이상순(전 제주도 농업기술원장)·전정택(농협제주지역본부 부본부장)·한승철(제주발전연구원 박사)·현길호(제주도 고용센터 소장) 위원 등이 참석했다.

한승철 위원은 “지난해부터 제주도개발공사와 관련한 기획 기사를 많이 보도했는데 언론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전문가의 의견을 분석한 기사도 같이 보도한다면 도민들도 공감하고 또 다른 실패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하자 위원은 “최근 제주매일이 ‘갑질 없는 제주, 존중 하는 우리’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는데 도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아직 교육 관련 갑질 문제가 다뤄지지 않았는데 이 부분을 취재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강경식 위원은 “제주매일만의 특색 있는 기사를 만드는 등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갑질 없는 제주, 존중 하는 우리’의 특색을 강조해 나간다면 제주매일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성균 위원은 “제주경찰 미란다 원칙 미고지 의혹에 대한 기사가 참신하고 좋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갑질 문제들을 찾아내 보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순석 위원은 “외부 칼럼진을 보강해 신문 본연의 비판적인 기능을 강화했으면 좋겠다”며 “이를 소흘히 하다 보면 신문이 도민들과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영희·김경애 위원은 “신문에 교육과 관련한 많은 정보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단순한 지적보다는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심층적인 기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전정택 위원은 “중국인 관광객이 계속 급증하고, 중국 자본도 늘고 있다”며 “신제주든 구제주든 호텔이 너무 많은데 수요가 공급이 따라갈 수 있는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고태민 위원은 “제주도가 중국자본에 대해 비판이 많다 보니 새로운 손님(투자자)이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제주도 전체적인 발전을 고려해 볼 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정민 위원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소아암과 관련한 기사가 나간 이후 후원이 끊이지 않았다”며 “지금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제주매일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한다”고 전했다.

현길호 위원은 “최근 일본 후쿠오카를 방문했는데 깨끗한 거리 모습에 놀랐다”며 “제주는 환경 보전과 관련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기획 기사 등을 담아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양영길 위원은 “신문은 비판적 기능도 중요하지만 매거진 역할도 필요하다”며 “제주매일은 디자인 부분에서 차별성이 있기 때문에 눈에 빨리 들어온다”고 평가했다.

이상순 위원은 “신문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점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며 “지역신문이다 보니 지방 의제를 많이 다루는데 중앙 의제도 많이 소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고유봉 위원장은 “가끔 신문 인쇄가 좋지 못할 때가 있는데 이 문제를 하루 빨리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김철웅 편집국장은 “우리는 갑이면서 을이고, 을이면서 갑이기도 하다. 그래서 누구나 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갑(甲)질’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캠페인을 보다 강화하겠다”며 “특히 최근 지속 보도하고 있는 곶자왈공유화재단 의혹에 대해서도 더욱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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