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전후를 보면, 관광객수는 2007년 542만9000명에서 2014년 1227만3000명, 지방세수는 2007년 4471억원에서 2014년 9014억원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전국 유일하게 1300여명이 매달 증가하는 도(道)로 변화되고 있다.
하지만 행정서비스 공급주체가 도로 집중됨으로서 주민들이 받는 서비스 질이나 주민의견 수렴에 있어 소홀하다는 의견도 없지 않다.
이에 따라 도정에서는 도민 주도의 도정 구현과 행정시장에게 실질적 인사·예산권 부여, 주민참여 예산 확대와 마을단위 자치활동 지원을 위한 협치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민선6기 도지사 공약 14개 분야 105개 과제 중 제1공약으로 행정시 기능강화를 첫머리에 두고 있음은 도민을 도정의 최우선에 두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서 주민편익 증진과 행정효율성 제고, 지방경쟁력 강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한 점은 시기적절하다 하겠다.
제주도에서 하고 있는 행정시 기능강화 및 밀착행정 추진 주요내용을 보면 재정 수요와 수입을 감안해 부족분에 대해 도에서 지원하는 재원조정교부금 모형으로 예산 배분과 재정권 이양을 준비를 하고 있고, 총 정원 내 기구와 정원을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추진했다. 아울러 필요한 조례를 적시에 제·개정하기 위한 자치법규도 발의 요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민생활과 밀접한 자치경찰 도입도 제6단계 제도개선을 통해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읍·면·동에 총 119억원의 지역현안 사업비 편성으로 소소한 민원은 직접 해결할 수 있도록 실천 방안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도는 기획하고 시는 집행하며 읍·면·동은 주민 밀착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 정립으로 행복한 제주도를 만들겠다는 절실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