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하나쯤이야”…제주관광 병폐 여전
“나 하나쯤이야”…제주관광 병폐 여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0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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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무자격가이드 122건 적발
온라인 무등록여행알선도 67건
도관광협 계도위 운영 성과 주목

제주관광질서를 해치는 무자격가이드 및 무등록 여행알선 행위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인식이 자리 잡으면서 잦은 계도활동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이다.

1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단속된 무자격가이드 행위는 122건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하며, 의식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잦은 계도활동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무등록 여행알선 행위도 67건이 적발됐다. 전년 38건이 단속된 것에 견주면 절반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 가운데 60건 시정조치 됐고 7건에 대해서는 안내문이 발송됐다.

온라인 무등록 여행알선행위는 대부분 숙박업계의 ‘불법영업’으로 확인됐다.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업 고유 업무인 에어카텔(항공+렌터카+숙박), 에어텔(항공+숙박)를 판매하거나 렌터카 할인제공 및 예약, 투숙객을 대상으로 한 여행알선행위 등이었다.

이외에 자격증 미패용 및 자가용 영업행위도 22건이나 단속되는 등 관광병폐가 여전한 모습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관광협회가 관광질서 저해사범 근절을 위해 경찰 등 유관기관과 여행업계 등이 참여하는 전담 계도위원회를 구성, 운영키로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계도위원회는 도내 주요 관광시설 등에 대한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합동 계도·단속활동을 벌여나가는 한편 제주관광 불편 사항에 대한 현장 확인 및 후속조치도 취해 나가게된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관광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계도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관광인 결의대회와 관광 종사자 교육 등도 함께 진행하는 등 관광병폐를 없애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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