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쓰레기로 서귀포시 곳곳이 ‘몸살’
넘쳐나는 쓰레기로 서귀포시 곳곳이 ‘몸살’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5.0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활용쓰레기 인도 막아 시민들 차도 통행 ‘안전사고’ 우려도
▲ 서홍동에 위치한 클린하우스. 쓰레기 더미가 수북히 쌓여 있다. 고권봉 기자 kkb@jejumaeil.net

서귀포시 지역 매립장 포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에서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가 지역 곳곳에 쌓이고 있어 몸살을 앓고 있다.

심지어 수북이 쌓인 쓰레기가 가뜩이나 좁은 인도를 막고 있어 이곳을 지나다니는 학생 등은 인도가 아닌 차도를 이용, 사고 위험에 노출됐다.

16일 서귀포시 시내 지역 클린하우스 곳곳에서 새벽시간 때에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가 발생,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실제로 이날 서홍동 일부 지역 클린하우스를 확인한 결과 출근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쓰레기가 흩어져 있었다.

재활용품수거용 전용봉투 등 재활용쓰레기 더미가 각종 봉지에 담겨 클린하우스 앞을 점령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지나다니는 학생 등 지역 주민들은 인도가 설치됐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이 지나다니는 차도로 이동,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동홍동에 지역 클린하우스도 마찬가지였다.

분리수거함 주변을 가득 메운 쓰레기 더미는 인도를 차지했으며, 악취까지 풍기고 있었다.

불법 투기된 일반쓰레기 더미도 방치돼 시민의식도 실종됐다.

지역 주민 한모씨(39)는 “클린하우스가 있으면 뭐해요. 제때 수거되지 않은 쓰레기가 하나 둘 쌓여 가면서 결국 악취까지 풍기고 있다”며 미간을 찌푸렸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한 관계자는 “최근 쓰레기를 수거하는 업체가 바뀌었다”며 “업무 미숙 등이 발생하는 것 같다. 수거 업체 교육을 강화하는 등 시민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