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회와 공약
연설회와 공약
  • 제주타임스
  • 승인 200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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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는 어디까지나 일종의 ‘선택’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행위의 1차적 요인은 후보자의 성향에 달려 있다. 그래서 유권자는 투표에 앞서 소속정당, 선거쟁점에 대한 입장, 심지어 후보자의 성격이나 능력 등을 제대로 살펴야 한다.

선거운동 방법이 일정한 현재의 상황 아래서는 각종 연설회와 토론회야말로 후보자를 평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후보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 올바른 선택이 되도록 해야 한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하게 인식해야 할 것은 후보자가 내거는 공약의 내용과 그 현실 적합성이다. 그 내용이 허황되거나, 구체적 실현성이 없는 공약은 한마디로 공약(空約)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공약은 한 사회가 주어진 기간내에 이룩해야 할 정치 경제 사회의 발전 방향을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은 반드시 지역의 발전방향에 대한 제시이어야 한다. 그리고 주어진 기간내에 이룩할 수 잇는 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우선 공약은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 후보자의 소견의 나열 정도로는 되지 않는다.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되 현실에 터잡아야 한다. 단기적인 대책도 그 방향이 뚜렷해야 한다.

공약의 실현은 정치 사회적인 여건, 그리고 그것을 추진할 수 있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현실 적합성이 있어야 한다.

지금 우리 고장에는 많은 문제가 산적해 있다. 이런 문제를 후보자들이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그것의 해결을 위한 실천적 방법을 어떻게 제시하는지 살펴야 한다. 각종 연설회와 토론회가 그것을 살필 수 있는 공개된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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