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지역 불법폐기물 투기 ‘심각’
중산간지역 불법폐기물 투기 ‘심각’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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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오름·곶자왈 중산간 지역에 방치된 폐기물이 5톤트럭 224대 분량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월23일부터 3월2일까지 중산간지역에 불법투기된 폐기물을 읍면동 단위로 일제 조사한 결과 총 128개소에 1119톤이 투기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구좌읍이 200톤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표선면 160톤, 한림읍 114톤, 애월읍 80톤, 안덕면 70톤 순으로 나타났다.

불법투기된 폐기물은 대형폐기물을 비롯해 건설폐기물, 영농폐기물 등 종류가 다양했고, 대부분 인적이 드믄 시간이나 야간에 버려진 것으로 제주도는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생활권 지역을 중심으로 폐기물 수거가 이뤄지다보니 중산간지역의 폐기물은 근본적으로 수거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청소인력 및 장비의 부족으로 중산간지역 폐기물 수거는 투기신고에 의존해 처리되는 등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도는 이에 따라 예산 3억원을 투입해 중산간 소재 읍면동 단위로 단체·주민으로 구성된 수거처리반을 구성해 총력 수거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폐기물 집중 수거가 마무리되면 불법투기 단속반을 편성해 주1회 단속에 나설 예정이며, 투기 적발 시 사법기관에 고발 및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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