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제주본부 지난해 141건 '파급효과' 분석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개최된 국제회의의 경제효과가 최소 1358억원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지역 전체 취업자의 3.4% 수준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지난해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도내 특1급 호텔에서 개최된 14l건의 국제회의에 참가한 3만2794명을 대상으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내국인(2만419명) 참가자가 1인당 73만3천을, 외국인(1만2375명)은 357만9천을 각각 지출하면서 총 593억원의 직접적 경제효과를 가져왔다.
한은은 이 총소비지출액의 유발효과로 △생산유발 765억원(1.3배) △소득유발 343억원(0.6배) △부가가치유발 455억원(0.8배) 등 지역경제에 파급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유발효과는 그러나 서로 중첩돼 나타나는 점을 감안하면 회의 참가자 소비지출이 지역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최소 1358억원이란 설명이다.
한은은 이러한 파급효과에 더해 지난해 국제회의 개최로 9640명의 고용유발효과도 봤다고 덧붙였다. 이는 2004년말 기준 제주지역 전체 취업자 28만4300명의 3.4% 수준이다.
한편 국제회의 참가자의 소비지출 비중을 보면 내국인의 경우 숙박비가 27.6%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항공비(17.1%), 쇼핑비(15.1%), 회의등록비(1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항공비(32.1%), 숙박비(22.6%), 쇼핑비(12.4%), 회의등록비(9.7%) 등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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