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까지 기업 모집···14~31일 채용 가이드 배부

제주지역의 청년 취업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YWCA가 추진하고 있는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구직자는 원하는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기업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YWCA청년일자리지원센터는 도내 일반 실업자와 청년 구직자, 특성화고 학생 등을 상대로 다양한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을 펴고 있다.
이 가운데 2012년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고 있는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는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실제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 추진 이후 지난해까지 모두 566개의 기업이 참여, 1016명의 구직자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를 통한 취업자 수가 2012년 하반기 44명, 2013년 상·하반기 378명, 지난해 상·하반기 594명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참여 기업 수도 2012년 하반기 54개, 2013년 상·하반기 234개, 지난해 상·하반기 278개로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전체 채용 인원을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43.8%로 가장 많고, 그 뒤를 이어 30대가 38.6%로 나타나는 등 청년 일자리 고용에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직종별로는 서비스업이 6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엔지니어링(9.9%), 생산·제조업(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미스매치와 부적응으로 인한 단기간 취업 문제점이 개선되는가 하면 적성에 맞는 직업 안내로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 사업은 2013년 행정제도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 사례로 선정,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주YWCA청년일자리지원센터는 올해도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1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정기공채 참여 민간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또 14일부터 31일까지는 모집 직종과 인원, 근무 조건, 접수 방법 등이 명시된 채용 요강 가이드북과 포스터를 제주도와 양 행정시, 제주도 고용센터 등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이번 상반기 민간기업 통합 정기공채 실시 기간은 4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간이며, 전광판과 현수막, 신문 등을 통해 홍보가 이뤄질 계획이다.
제주YWCA청년일자리지원센터는 정기공채 참여 민간기업 중 희망 기업에는 서류 접수와 면접, 시험 등의 행정 사무를, 구직 희망자에 대해서는 전문 상담원의 상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청장년 신규 채용 시 제주도에서 지원하고 있는 다양한 고용보조금 인센티브에 대한 안내로 채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제주YWCA청년일자리지원센터는 이에 따라 민간기업 인지도 향상은 물론 청년층의 취업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형주 제주YWCA 국장은 “접근성이 낮은 민간기업의 채용 정보를 집중 홍보해 구직자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업은 우수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어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