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미생·열정 페이 등 직장생활과 청춘의 애환을 그려낸 이야기들이 세간에 화제다.
이에 발맞춰 지난 2010년에 발간된 김난도 교수의 베스트셀러 ‘아프니까 청춘이다’ 역시 다시 판매 부수가 늘었다고 한다.
영국의 극작가 조지 버나드 쇼가 ‘청춘은 청춘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라고 말한 것처럼 기성세대들은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하고 10대들은 빨리 맞이하고 싶은 것이 청춘이다.
그러나 청춘을 맞이하는 세대의 삶은 그리 녹녹치 않다.
취업 준비를 위한 각종 스펙 쌓기에 시달리는 등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대한민국 남자라면 피해갈 수 없는 군 복무가 눈앞에 다가오면 청춘을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남성들은 군생활을 자신의 인생에서 버리는 시간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제주해안경비단에서 근무하는 의무경찰들이 청춘의 아픔을 희망으로 승화시키며 생활하는 모습을 보며 청춘은 아픔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해양경비단은 의무경찰의 생활문화 개선을 위한 구타·가혹행위 등의 부대 악습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여가시간을 통해 공부·운동 등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의무경찰 올레길 순찰대’를 조직해 관광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순찰선 주변에 혼자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이러한 시책들은 관광객과 독거노인의 안전뿐만 아니라 의무경찰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다.
우리 사회의 청춘들에게 아픔을 경감시켜 주는 것이 지금 기성시대가 청춘에 대해 해야 할 의무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청춘들 스스로가 매사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 일체유심조를 다시금 되새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