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또 하나의 골칫거리 렌터카 사고
제주 또 하나의 골칫거리 렌터카 사고
  • 제주매일
  • 승인 20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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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내 렌터카 교통사고 및 그에 따른 인적 피해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제주의 또 하나의 골칫거리이자 중대사(重大事)가  아닐 수 없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제주도내에서 발생한 렌터카 교통사고가 벌써 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건 보다 무려 32.7%나 급증했다. 사상자 역시 120명으로서 작년 같은 기간 100명보다 20% 늘었다.

제주에서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올해만 증가한 것이 아니다. 적어도 2011년 이후 연간 60~100여건씩 급증 하고 있다. 이유는 뻔하다. 관광객이 해마다 급증하는데다, 특히 과거 관광버스를 이용한 단체관광 경향에서 벗어나 개별, 혹은 가족 단위 관광으로 패턴이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개별, 혹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은 거의 렌터카 관광을 선호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제주의 도로 사정에 서툴러 사고가 불가피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국은 렌터카 이용을 규제 할 수도 없는데다, 교통사고 때는 사고 렌터카 일방뿐이 아닌, 선의의 상대방과 2~3차 추가 피해까지 발생케 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렇다고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현행 대책을 뛰어 넘는 획기적 방안을 창출해야 한다. 그리고 렌터카 사고의 급증은 중국관광객 도내 운전 허용에 대해서도 부정적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당국은 이 메시지를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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