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대표소주 한라산이 중국을 발판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날개를 달았다. 특히 수출에 탄력이 붙으면서 국내시장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는 9일 한라산소주 10만4000병을 중국에 수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3만병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중국 수출이다.
2008년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중심으로 중국 수출에 나선 후 내리 6년째 두 자릿수 증가율 행진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대중국 수출물량은 54만병으로 전년에 비해 54.3%나 늘었다.
이달 추가로 예정된 수출물량을 포함하면 올해 1분기에만 모두 31만2000병을 수출, 작년 동기와 견줘 6배 가량 증가한다.
한라산소주는 동북 3성을 비롯해 칭다오, 충칭 등 베이징을 제외한 중국내 대리점의 80%까지 판매망을 확충한데 이어 최근에는 쓰촨성 충칭의 고급백화점인 원동백화점에도 입점했다.
한라산소주의 중국 총판인 상하이 카르마 고창준 대표는 “한라산소주는 청정제주의 맑은 물로 만들어 술맛이 부드럽고 목 넘김이 좋아 다른 한국소주와 차별화가 되면서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한라산소주는 2012년부터 상하이지역을 중심으로 현지화 된 마케팅의 일환으로 축구대회를 개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음달 12일에는 상하이 동방녹주에서 ‘한라산소주배 축구대회’를 개최한다.
한라산소주는 중국시장의 급성장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국과 일본, 홍콩 등 해외 전체 수출물량도 전년보다 50.4% 늘었다.
수출시장에서 매년 괄목할만한 성과를 바탕으로 내수시장도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뤄지면서 지난해 도외 판매량도 전년에 비해 110.4% 증가했다고 한라산소주는 밝혔다.
한라산소주 현재웅 대표는 “청정 화산암반수와 제주산 쌀 등 차별화된 원료와 ‘메이드 인 제주’라는 이미지를 내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해외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