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신구간’ 여파가 잦아들면서 ‘숨고르기’ 국면으로 들어섰다.
그렇지만 오름세는 여전히 전국 시·도 가운데 중위권 수준을 유지하면서 올해 누적 상승률은 최고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발표하고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 지수는 전주에 비해 0.12% 상승, 전국평균 상승률(0.13%)을 소폭 밑돌았다고 5일 밝혔다.
도내 아파트 매매지수 변동률이 전국평균보다 낮은 것은 지난해 9월 넷째 주 이허 5개월 만이다.
지난해말부터 전국 최고 상승률 행진을 기록하던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신구간 수요가 마무리된 지난달 16일 0.48%로 고비로 23일 0.22%에 이어 이번 주 0.12%로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그렇지만 올해들어 초강세가 지속되면서 누적 상승률이 2.46%에 달해 전국평균(0.82%) 대비 3배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누적 상승률이 2%인 지역은 제주가 유일하고, 1%대도 대구와 광주(1.42%), 충북(1.12%), 경기(1.08%), 경북(1.0%) 등에 그치고 있다.
도내 아파트 매매가는 작년 8월 셋째 주 오름세로 돌아선 후 내리 6개월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구간 현상’은 정리됐지만 인구유입 등이 지속되면서 주택구입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는 것이 거래가 상승의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도 0.15% 올라 역시 전국평균(0.18%)을 밑돌면서 전주(0.23%)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2.14% 올라 전국평균 상승률(1.23%)보다는 0.9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