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매입실적 전년比 13.7% 줄어”
제주지역 환전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지난해 도내 환전영업자의 총 외화매입(미국 러화 기준) 실적은 5억1670만달러로 전년보다 13.7% 줄었다고 3일 밝혔다.
도내 외화매입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카지노업계의 외화매입 실적이 전년보다 13.1% 줄어든 4억9970만달러에 그친 것인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2012년과 2013년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카지노 입장객도 동반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전년 수준에 그쳐 카지노의 환전수요가 줄었다.
업종별로 외화 매입액은 카지노업이 4억9970만달러로 전체의 96.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일반 환전업자가 2.7%인 1400만달러, 호텔업은 300만달러로 0.6%에 그쳤다.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화가 4억330만달러로 전체 매입통화의 78.1%, 일본 엔화가 7500만달러로 14.5%를 각각 차지했다. 위안화와 유로화 등 기타 통화는 3840만달러로 7.4%였다.
미국 달러화와 엔화는 전년보다 각각 16.4%, 8.5% 줄었다. 한편 지난해말 현재 한은 제주본부에 등록된 도내 환전영업자는 96개로 전년말에 비해 8개 늘었다. 업종별로는 호텔업이 48개로 가장 많고, 이어 개인과 판매업소 등 일반 38개, 카지노업 8개, 금융업 2개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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