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환경보건센터(센터장 홍성철)는 2일 봄철 삼나무 꽃가루 주의를 당부했다.
센터에 따르면 감귤나무 방풍림으로 식재된 삼나무의 꽃가루는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제주지역 알레르기질환을 일으키는 주요원인 항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삼나무는 쌀알 크기의 꽃 한 개에 약 1만3000개의 화분이 생산되며, 20cm의 꽃 한가지에서는 100만개 이상의 꽃가루가 생산돼 공기 중에 비산된다.
삼나무꽃가루는 2월 초순부터 조금씩 날리기 시작해 3월 초순께 최고치를 보이면서 4월 초까지 지속적으로 날리게 된다.
꽃가루가 날리는 시기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황사 때처럼 대비해야 한다.
특히,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꽃가루가 가장 많이 날리는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의 실외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제주대 환경보건센터는 현재 봄철 삼나무 꽃가루 주의 당부 내용을 LED 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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