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간’과 관광객 증가 등 소비 호재가 이어지면서 올해초 제주지역 제조업 생산과 대형마트 매출 등이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소장 박영호)가 2일 발표한 ‘2015년 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1월과 견줘 19.8%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달과 비교해서도 8.8% 늘었다.
이 같은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2013년 12월(22.5%) 이후 13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감귤주스 원액과 배합사료 등 식료품(37.8%)을 비롯해 생수 등 음료(38.4%), 고무 플라스틱(45.5%) 등의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골판지원지 등 종이제품과 유기질비료 등 화학제품, 나무제품 등의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줄었다.
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제품 등을 중심으로 출하도 호조를 보였다. 지난달 제품 출하는 지난해 1월보다 9.7% 증가했다.
식료품(11.1%)과 음료(27.7%),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54.1%) 등이 출하 호조를 견인했다.
도내 대형마트 매출도 신구간 특수와 관광객 증가 등이 이어지면서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오락, 취미, 경기용품, 음식료품 등의 매출은 줄었지만 신발, 가방?가전제품?화장품?기타상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8%나 늘었다. 전달에 비해서도 3.3%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대형마트의 매출액이 전년 동월에 비해 13.4%나 줄면서 5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한 점을 감안하면 도내 대형마트는 관광객 증가 등의 호재에 힘입어 매출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