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봄볕드나…체감경기 소폭 개선
기업경기 봄볕드나…체감경기 소폭 개선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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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2월 BSI 4P 상승 3월 전망도 2P 올라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호전 기대감…인력난 등은 애로

새해들어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제주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업황 호전과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는 2일 발표한 ‘2월 기업경기 동향 및 3월 전망 조사 결과’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2월 업황 BSI는82로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미만이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조업 업황 BSI는 4포인트 상승하면서 75로 나타났다. 시멘트와 레미콘 등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 등이 호조세를 견인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도 82로 4포인트 올랐다. 열 연휴와 중국의 춘절 연휴 등으로 내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체감경기가 개선됐다.

전반적인 업황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으로 변했지만 개별 항목에 대한 심리는 다소 유보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업들의 매출 BSI는 79로 전달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1포인트)보다 비제조업(6포인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채산성 BSI는 3포인트 하락한 84에 그쳤다. 자금사정 BSI도 전달과 같은 70을 머물렀다.

각 부문별 3월 전망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전망 BSI는 전달과 같은 81에 그쳤지만, 채산성 전망 BSI(87)와 자금사정 전망 BSI(84)는 전달보다 각각 2포인트, 10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지난달 경영의 최대 애로 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22.0%)과 경쟁심화(20%)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내수부진(16%), 자금난(11%),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11%), 불확실한 경제상황(8%)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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