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변동률 0.39%…수요보다 공급 달려 강세 여전
제주지역 주택매매와 전세 시장이 전통적인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이 지나도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도내 이사에 따른 수요는 ‘숨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인구유입 등이 이어지면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의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2%, 전세가격은 0.33% 각각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매매 0.14%, 전세 0.27%)에 비해 매매·전세 모두 0.06%포인트씩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제주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40% 올랐다. 전국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대구(0.45%)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또 작년 2월과 견줘서는 2.04%나 상승했다.
도내 주택 매매가는 지난해 6월 -0.14%에서 7월 0.05% 오르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후 지난달까지 내리 7개월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제주지역의 전통적인 이사철이 끝났지만 인구유입 등으로 이주 수요가 지속되면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내 주택 전세가격도 오름세가 한 풀 꺾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도내 전세가는 전달에 비해 0.39% 올랐다. ‘신구간’을 앞둔 지난해 12월 0.55%를 정점으로 1월 0.50%, 지난달 0.39% 등으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전국평균(0.33%)을 웃도는 수준을 유지했다.
‘신구간’ 특수가 마무리됐지만 전세 수요가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공급이 달려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한국감정원은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