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땅에 평화를! 할머니들께 명예와 인권을!”, “역사를 위해!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제주대·제주관광대·제주국제대·제주한라대 등 도내 4개 대학교 학생 모두 50여명이 뭉쳤다.
학생들은 ‘2014 평화나비 콘서트 in 제주 서포터즈(이하 제주평화나비)’라는 이름으로 1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모여 평화행진을 시작했다.
제주평화나비는 3·1절 컨셉에 맞는 소품과 분장을 준비한 뒤 제주도청에 모여 코스모스 사거리~바오젠거리~한라병원~일본영사관까지 행진했다. 특히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바오젠거리에서 ‘바위처럼’과 ‘나는나비’라는 노래에 맞춰 플래시 몹을 펼쳤다.
제주평화나비 대표 이민경 학생(23·제주대)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아직도 일본과 싸우고 있다”며 “광복 70년인 2015년, 역사를 지우려는 일본과 기억하려는 한국의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이어 “오늘 행진에는 취지에 공감하는 학생들이 모였다”며 “우리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평화나비는 오는 25일 제주대 등에서 ‘수요시위’를, 오는 31일에는 제주대 아라뮤즈홀에서 ‘2015 평화나비콘서트 인 제주’도 개최한다. 이날 다양한 공연이 있을 예정이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도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평화나비는 이날 제주도에 ‘평화의 소녀상’을 짓기 위해 기금도 모은다. 콘서트는 제주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서울, 11일 부산 등으로 이어진다. 문의)010-9666-97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