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현대미술관(관장 좌무경)은 제주출신 원수열 작가를 초청, 오는 6일부터 5월 10일까지 신년특별기획 ‘분출하는 구도’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프랑스에서 주로 활동해 온 원 작가가 고향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것이라 눈길을 끈다.
원 작가는 자신이 25년간 해왔던 작업을 3가지의 시기로 나눠 보여주고 있다.
독창성을 보여주는 ‘분출의 시기’에 내걸린 작품 대부분은 부서지고, 솟구치고, 폭발하는 등 ‘부르짖음’으로 가득하다. 보다 차분해진 ‘명상적 시기’에는 자신을 떠나버린 어머니에게 천번의 용서를 빌고 있다.
한손은 하늘을 향하고, 다른 손은 땅을 향해 제자리를 맴도는 이슬람 사원 수도승의 회전하는 춤은 ‘열린 원을 통한 탐구라 부르는 시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좌무경 관장은 “원 작가는 흑백의 절제된 색으로 추상미술의 생명력을 화폭에 담았다”면서 “원 작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 16점을 만나볼 수 있다”고 초대장을 띄웠다. 전시 개막은 6일 오후 3시. 문의)064-710-7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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