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발전과 미래는 평화"
"제주의 발전과 미래는 평화"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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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민노당 대표, '해군기지' 반대 입장 '분명'

민주노동당 김혜경대표는 25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화순항 해군기지는 미국의 MD체제로의 편입을 의미한다"면서 "제주도의 발전과 미래는 군사기지가 아니라 평화정책에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평화의 섬을 지키기 위해 해군기지가 필요하다는 정부의 논리는 냉전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궤변"이라고 지적 한 뒤 "정부는 당초 선언대로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널리 알리고, 평화증진 및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석한 현 애자의원은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3회 제주평화포럼 중 토론자로 참석할 예정이고 이 자리에서 화순항 해군기지 반대 의견을 제기하겠다"면서 "제주도 전체의 비무장화만이 평화의 섬을 만들기 위한 방도임을 강력하게 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 의원은 "민주노동당은 한반도의 평화실현을 위해 주한미군기지 지역의 네트워크를 구성, 공동으로 대응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그 방향은 인천, 평택, 군산, 제주를 잇는 서해안 반미벨트 형성 및 서울, 파주, 원주, 춘천, 부산 등 기지반환지역에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효상 제주도도당 위원장은 기자회견과 관련,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은 제주도의 장래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공당으로서 맨 처음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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