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이후 내리 3년째 유입인구 초과 현상 이어져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겨 ‘인생2막’을 펼치려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올해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1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입인구에서 유출인구를 뺀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7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1156명에 비해서는 404명 적은 것이지만, 작년 1월과 견줘서는 152명 많은 규모다.
제주지역은 2012년 1월 순이동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후 지난달까지 내리 36개월째 유입인구 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 437명 순이동을 시작으로 인구유입이 시작된 후 2011년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에 이어 지난해 사상최대인 1만1112명에 달했다.
최근 빠르게 확산되는 귀농.귀촌 분위기에 맞춰 ‘인생 2모작’을 제주에서 시작하려는 도시민들의 이동 행렬이 늘어나면서 도내 인구 유입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청정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제주에서 경제활동을 하려는 청장년층과 관광객 증가로 관련 산업 종사자의 유입이 늘어난 것도 순이동 증가의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사상최대 규모의 인구유입을 기록한 지난해의 경우 2월과 7월, 11월, 12월 순이동 인구가 1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실제 지난해 연간 순이동 인구의 전입 사유는 ‘직업’이 절반이 넘는 50.5%를 차지해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도 30대(3651명), 40대(2273명), 50대(1690명) 순으로 많아 경제활동을 위한 인구 전입이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