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줄었으나 1인당 사교육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26일 전국 초·중·고 1189개교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통계청과 공동 실시한 ‘2014년 사교육비·의식조사’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제주 지역 사교육비 총 규모는 지난해 2016억원을 기록, 2013년도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도내 학교급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3년 19만6000원에서 지난해 19만9000원으로 상승했다.
초등학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3년 22만1000원에서 지난해 21만8000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학교의 경우 2013년 22만4000원에서 지난해 22만8000원으로 올랐다. 고등학교 월평균 사교육비도 2013년 12만6000원에서 지난해 13만8000원으로 1만2000원 가량 증가했다.
또, 지난해 제주지역 학교급별 월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63.3%로 전년 64.4%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사교육 참여율이 83.4%에서 79.5%로 3.9%포인트 하락하고 중학교도 2013년 60.9%에서 지난해 60.6%로 줄었으나 고등학교는 2013년 37.4%에서 지난해 39.8%로 증가했다. 이는 음악, 체육 등 취미 및 재능 계발을 위한 예체능 사교육 수요가 높아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교의 경우 방과후 교실 참여율 증가, 돌봄 교실 확대 운영 등 학교밖 교육 수요를 어느 정도 흡수함에 따라 사교육비와 사교육 참여율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