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반에 걸쳐 성의식이 문란해지고 있는데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여고생들에 대한 유흥가 유혹이 심각한 상태다.
특히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의 일부 여고생들은 원조교제마저 서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여고생 등 5명을 자신의 유흥주점에서 고용해 이들에게 접객행위를 하게 한 강모씨(39.여.서귀포시)가 청소년보호법위반으로 20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강씨는 "이들을 고용하는 과정에서 여고생인 점을 알면서도 이들이 금전적인 이유로 간곡한 부탁을 해 와 어쩔수 없었다"고 진술했다.
강씨의 유흥주점에서 일한 A양(16)은 "어느 정도 적응하면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나 현실은 달랐다"며 "어떤 친구들은 윤락까지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경우는 일부 여고생들의 그릇된 사고가 건전한 학생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이 단란주점에서 지난 6일 고용된 이들 외 5명이 술을 마신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경찰은 21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B양(18)과 성행위를 한 조모씨(38.제주시 노형동)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조사결과 B양도 잦은 가출로 용돈이 부족해 먼저 조씨에게 제의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일반 가정의 여고생 용돈은 뻔한데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유흥가의 유혹에 노출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극히 일부 학생들의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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