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주서 열리는 종합체전들
2015년 제주서 열리는 종합체전들
  • 제주매일
  • 승인 201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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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희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

2015년 을미년 제주체육은 제95회 전국체전 성공적 개최에 이어 더욱 내실을 기하며 보다 많은 도민들의 참여 속에 체육 발전의 확고한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대회 개최 사업들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해 우리 고장에서 세 번째 열린 전국체전 통해 체육 시설인프라의 새로운 정비는 물론 각종 국제․전국대회를 개최하면서 다져온 스포츠 이벤트 운영 노하우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제주선수단은 그동안의 한계를 뛰어 넘어 종합성적 전국 11위에 올라서는 성과를 보여주면서 체전 제주 개최 의의를 높이고 성공 체전을 견인해 냈다.

이러한 토대 위에 올해 제주에서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전, 제23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가 연이어 열리게 된다. 대회 성격과 참가 대상에서는 차이가 있지만 전국체전과 다를 바 없는 전국규모의 종합경기대회다. 대회 준비와 성공적인 개최는 제주 체육의 역량을 재확인하는 계기를 제공하고 제주 스포츠 활동의 참여 폭을 확대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전국체전은 고등부와 대학․일반 선수들이 참가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종합경기대회로 일반화된 룰과 규정에 의해 진 된다. 반면 소년체전과 장애학생체전은 유소년․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한다.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는 인접 스포츠 강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이들 대회들은 저마다의 특성을 갖고 있어 준비나 성공 개최의 관건은 전국체전과 상당히 다르다 할 수 있다.

유소년이나 장애 학생이 참가하는 종합경기대회는 일반 대회 개최에 따른 익숙한 준비 과정 보다는 그에 상응하는 경기장과 경기 운영 준비가 뒤따라야 한다. 경기에서 역시 승패가 따르는 경쟁보다는 교육의 한 과정으로서 상호 존중과 배려의 스포츠맨십에 더 큰 비중을 둔다. 한․중․일 주니어종합경기대회 또한 동아시아 지역 스포츠 강국 3개국 청소년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경기에서 경쟁의 열기를 과소평가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들이 스포츠 교류를 통해 우정과 우의를 다지고 상대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프로그램 등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지난해 스포츠와 문화 환경이 조화된 융복합 전국체전으로 개최하면서 다져진 제주 체육의 면모를 다시 이들 3대 종합경기대회 개최를 통해 재확인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유소년과 인접 3개국의 청소년 대상 스포츠 활동 영역을 확대하면서 제주 스포츠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는 계기도 될 것이다. 체전을 개최하면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조성된 도내 스포츠 인프라 활용 방안과 후속 조치 등에 대한 일부의 우려도 올해 개최되는 이들 3대 체전을 통해 해소하면서 더 성숙된 제주 체육의 면모를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이들 3대 체전에 앞서 당장에 4월24일부터 3일간 도내 지역과 학교, 그리고 직능 단체와 스포츠 동호인 클럽 대표 선수들이 참가하는 제49회 도민체육대회가 서귀포시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종합체전이니 만큼 다져진 대회 운영 역량과 후속 조치 등에 대한 시험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차질 없는 준비와 성공적인 개최로 제9회 전국장애학생체전(5월 19일~22일)과 제44회 전국소년체전(5월 30일~6월2일), 그리고 제23회 한·중·일 주니어 종합경기대회(8월 23일~29일) 준비에 더욱 힘을 보태면서 제주체육 발전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국체전 이후 다시 제주에서 열리게 되는 이들 종합경기대회에 지속적인 도민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성원은 우리 제주체육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지역 스포츠가 더욱 발전해 나가는데 크나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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