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공식 선거전…내달 10일까지 후보 혼자 가능

제주지역 31개 조합에서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 모두 71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모두 71명의 후보자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펴 평균 경쟁률은 2.3대 1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이 37명, 서귀포시지역은 34명이다.
도내에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농·축협 23곳, 수협 6곳, 산림조합 2곳 등 모두 31명의 조합장을 뽑는다.
이들 조합 가운데 제주시농협과 조천농협, 중문농협, 효돈농협, 한림수협 등 5곳은 현직 조합장이 단독 출마가 확정돼 ‘당선’을 예약한 상태다.
구좌농협은 막바지까지 현직 단독 입후보가 유력했으나 임원 출신 후보가 등록하면서 경선으로 바뀌었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조합은 한경농협과 고산농협으로 현직을 포함해 각각 4명의 후보가 나서 4대1의 경합이 시작됐다.
현직 조합장이 출마를 접은 표선농협과 대정농협, 제주감귤농협, 제주양돈농협, 서귀포수협도 각각 2, 3명의 후보가 나서 한 치 양보없는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도내 현직 최다선인 5선에 도전하는 한림농협에는 현직 조합장을 비롯해 3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수협 조합장 선거에는 도내에서 유일한 여성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양 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 후보자 등록이 마감된 후 추첨을 통해 투표용지 게재순위(기호)를 결정했다. 또 공명선거를 다짐하는 후보자 서약식도 가졌다.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26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달 10일까지 13일간 공식 선거운동을 벌인다. 선거운동은 공직선거와 달리 후보자 혼자만 할 수 있다.
선거공보, 선거벽보, 어깨띠·웃옷·소품,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정보통신망에 의한 선거운동, 명함을 이용한 선거운동 등이 가능하다.
한편 도내에서 이번 동시조합장선거의 투표권을 가지게 될 조합원은 10만339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선거인수는 내달 1일 선거인 명부가 나오면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