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관원 제주지원 설 전후 단속…22개 업소 적발
수입 돼지고기 등뼈 원산지를 속이거나 원산지를 아예 표기하지 않은 음식점 등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제주지원(지원장 김일상)은 지난달 8일부터 30일까지 돼지고기 등뼈 원산지 단속과 함께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설 대비 농식품 원산지 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속이거나 제대로 표시하지 않은 22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적발된 업소 가운데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16개 업소는 형사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는 6개 업소에 대해서는 64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돼지고기 등뼈 원산지 단속에서 적발된 업소들은 스페인이나 미국산 등뼈를 국내산으로 속여 감자탕과 해장국 원료 등으로 사용하다 들통났다.
품목별로 보면 배추김치가 9개 업소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돼지고기 8개 업소, 쇠고기와 닭고기, 검정콩, 떡류, 쌀 등이 각 1개 업소 등이다.
배추김치와 검정콩은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덜미가 잡혔다.
농관원 제주지원 이창보 유통관리과장은 “도내에서 유통되는 농산물이나 가공품에 대해 제대로 된 원산지표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원산지 부정유통이 의심되면 언제든지 1588-8112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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