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구역 불법주차 기승
장애인구역 불법주차 기승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5.0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위반행위 706건
과태료 체납액도 늘어
약자배려 시민의식 약화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불법 주차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위반 행위에 부과한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는 사례도 늘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내 불법 주차 단속건수는 2011년 377건, 2012년 279건, 2013년 753건, 지난해 706건으로 집계됐다. 일반인의 불법 주차 만연으로 장애인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이용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자주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애인주차구역 위반 과태료 체납도 증가하고 있다. 불법행위에 대한 최소한의 제재 조치마저 무시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장애인주차구역 과태료 체납은 2012년 26건(353만원), 2013년 150건(1818만원), 지난해 285건(3117만원) 등으로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시의 장애인주차구역 과태료 누적 체납액은 562건 7057만원에 이른다.

일반차량이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에 주차 시에는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고, 체납할 경우 최대 77%의 가산금이 붙는다.

이처럼 장애인전용주차구역 불법 주차 및 과태료 체납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퇴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애인 주차구역 준수 등 시민의식을 높이는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