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예술의전당, 부실공사 여부 밝혀야
서귀예술의전당, 부실공사 여부 밝혀야
  • 제주매일
  • 승인 2015.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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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예술의전당은 2009년 1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4년에 걸쳐 총434억 원을 투입해 마련 한 대형 건물이다.

도민의 혈세가 들어가고 제주도와 서귀포시 등 행정기관이 심혈을 기울여 지어진 예술의 전당이라는 점에서 추호의 하자나 착오가 없이 완벽하게 지었어야 할 건축물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귀포예술의전당은 개관한지 채 1년도 안 됐는데 공연 도중 공연장 천정에서 빗물이 떨어져 부실공사 의혹을 사고 있다니 결코 예사로운 일이라 할 수가 없다.

설 연휴 기간 중인 지난 21일 오후였다고 한다.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는 ‘뮤지컬스타 갈라 콘서트’가 공연 중이었다. 이때 출연자들의 머리에 빗물이 떨어졌고 심지어 빗물에 젖은 스폰지류들 까지 천정에서 무대 위로 떨어졌다고 한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옥상에 설치된 빗물시설의 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 같다”며 “당장 보수에 착수,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해 공연 일정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공연장 빗물 낙수(落水)사고가 단순히 옥상의 빗물 처리과정에서 실수로 일어난 것인지, 아니면 건물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것인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서귀포예술의전당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건축물 전체에 하자가 없는지 철저히 진단해서 근본 원인을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어떤 건축물인가. 434억원을 들여 대극장-소극장-전시실 등 현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습기 침투조차 용납되지 않은 방수가 완벽해야 할 중요 시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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