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안타까운 사건·사고
설 명절 안타까운 사건·사고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5.0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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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관광지 가족 단위 나들이객 몰려
살인·방화·교통사고 등 사건·사고 잇따라

설 연휴 기간 동안 제주지역은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며 다양한 민속놀이 행사가 마련된 박물관은 물론 주요 관광지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다.

하지만 여인숙 주인 살인 사건이 발생하는가 하면 렌터카끼리 충돌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각종 사건·사고로 얼룩졌다.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설 연휴 기간 15만 명이 넘는 귀성객과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명절을 고향에서 보낸 귀성객과 관광객들은 가까운 박물관과 관광지를 찾아 연휴를 만끽했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설날 한마당’이 열린 국립제주박물관에는 설 연휴 기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방문객들은 제기차기와 투호놀이, 널뛰기 등을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제주의 전통음식인 빙떡을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다.

또 제주목 관아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도 다채로운 민속놀이 마당이 펼쳐지며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주항공우주박물관과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등에서도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열리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난 20일 제주남광초등학교에서는 제주다문화가정센터 주최로 제18회 설맞이 다문화 가족 및 외국인 전통문화 체험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주민들은 다양한 민속놀이로 고향에 가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는가 하면 평소 만나지 못하던 고향 사람들끼리 모여 앉아 삼삼오오 얘기꽃을 피웠다.

이와 함께 서귀포시 성산일출봉과 제주시 협재해수욕장 등에도 많은 사람이 몰렸고, 한라산에도 등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각종 사건·사고 속출=제주서부경찰서는 21일 자신이 투숙하던 여인숙 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44)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9시5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모 여인숙에서 주인 A(55)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싱크대에 있던 흉기로 A씨를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제주서부경찰서는 20일 단란주점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치상)로 부모(53)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씨는 지난 18일 오후 8시10분께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 모 단란주점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난로에 뿌려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단란주점 직원 B(48·여)씨가 손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2명이 다쳐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지난 21일 오후 3시30분께 서귀포시 상예동 중산간도로에서 한모(24)씨가 운전하던 렌터카가 김모(46)씨가 몰던 렌터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씨가 숨지고 한씨 등 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서귀포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이날 오후 7시40분께에는 제주시 아라동 인다마을 버스정류장 앞에서 길을 건너던 강모(65·여)씨가 승용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9시11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모 식당 앞에서 홍모(58)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식당 입구 쪽 기둥과 벽면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홍씨가 머리와 가슴 등을 크게 다쳤고, 함께 타고 있던 그의 아들(26)도 얼굴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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