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사라진 시민의식

설 연휴 5일 동안 일부 시민들이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배출해 도심 곳곳이 몸살을 앓았다.
행정당국은 이번 설 연휴기간 청소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했지만, 넘쳐나는 쓰레기 처리에는 역부족이었다.
설 연휴 4일차인 지난 21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의 한 클린하우스. 과하게 배출돼 쌓인 쓰레기로 지나가는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렸다.
쓰레기들은 대부분 과일상자와 선물포장상자 등 종이류로 클린하우스 인근 1m 이상 까지 쌓여 있었다.
특히 이날 비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 쓰레기들이 휘날려 주변을 어지럽혔다.
쓰레기는 만 하루 동안 방치되다 22일 오전 9시께부터 대체 청소인력을 통해 일부 수거됐다.
상황은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였다. 화북·삼양 지역을 비롯해 노형·연동까지 넘쳐난 쓰레기들이 클린하우스를 뒤덮은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김지용 제주시 환경미화과 쓰레기수거담당관은 “주말에는 민원이 많은 지역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다 보니 일부 쓰레기가 쌓이는 곳이 있었던 것 같다”며 “명절 연휴에는 평소보다 많은 쓰레기가 배출돼 수거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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