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과 백도라지, 참두릅 영양소 등 파괴 거의 없어
북제주군이 고급 산나물을 분말로 제조해 소비를 확대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북군농업기술센터는 한기림농장(대표 이기승)과 공동으로 산채류 이용방법의 다양화를 위해 산나물 분말을 제조, 판매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북군농기센터에 따르면 제주산 백도라지와 더덕 등은 5월~6월까지 고가로 판매되고 있지만 6월이후부터는 다른지역에서도 백도라지와 더덕, 참두릅이 생산, 출하돼 가격이 하락될 우려가 높아짐에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생산, 판매할 수 있는 분말 산나물을 개발, 제조했다.
이번에 제조한 산나물 분말은 더덕이나 백도라지, 참두릅에 마이크로파를 이용해 만든 분말로 색소나 영양소 파괴가 거의 없는 제품이다.
특히 생채로 먹기에 거부감을 갖는 현대인들이 분말과 환 등으로 쉽게 먹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기승 한기림농자 대표는 "더덕 등이 일시적으로 과잉생산되더라도 건조상태로 장기간 저장이 가능할 뿐 아니라 가공으로 출하물량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 재배는 물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군농기센터는 동부지역 중산간 지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는 도라지의 상품 차별화를 위해 북군 조천읍 선흘리에 백도라지 단지화를 추진, 분말 등 가공제품도 함께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