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서 목매 숨져
축산분뇨 냄새 저감제 등 축산환경개선 사업 비리에 대한 검찰 조사를 받은 공무원이 자살했다.
24일 오후 2시께 제주시 연동 모 아파트 지하실에서 북제주군청 기능직 공무원 고모씨(45)가 숨져 있는 것을 고씨의 부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지하실에서는 고씨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 2장이 발견됐는데 고씨는 24일 정상적으로 출근했으며 이날 오전 잠시 병원에 갔다 오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가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부인 등을 상대로 자세한 자살 경위 및 사인을 조사중이다.
이에 앞서 고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간 동안 제주지방검찰청에서 축산환경개선사업과 관련한 조사를 받았으며 물품구매 및 준공검사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관련 업자들로부터 14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21일 축산환경개선사업과 관련해 물품구매 및 준공검사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업자로부터 1500만원을 수수한 제주시 공무원 김모씨(40)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했다.
한편 검찰은 축산환경개선 사업비리와 관련해 일부 공무원들도 일정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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