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개막’
사상 첫 전국 동시 조합장선거‘개막’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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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모레 이틀간 후보자 등록
70여명 출마 예상 선거전 후끈

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전국 동시조합장선거에 따른 후보자 등록과 함께 사실상 선거전이 이번 주부터 시작되면서 선거 열기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르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오는 3월 11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후보자 등록이 24, 25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시선관위에서 각각 이뤄진다.

도내에서는 농축협 23개, 수협 6개, 산림조합 2개 등 모두 31개 조합에서 선거가 실시된다.

출마 예상자는 7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경쟁률은 평균 2.4대 1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현직이 불출마하거나, 전․현직이 ‘리턴매치’를 치르는 조합들이다.

농협에서는 대정농협과 표선농협, 제주감귤농협, 양돈농협 등에서 현직 조합장이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다. ‘무주공산’을 차지하려는 도전자들이 경쟁이 그만큼 치열할 수 밖에 없다.

전․현직이 4년여 만에 다시 격돌하거나, 직전 선거에서 맞붙었던 후보가 다시 만난 농협도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경쟁구도가 전개되고 있다. 제주시농협과 성산농협, 위미농협, 안덕농협 등은 상대방을 손바닥 보듯 잘 알고 있어서 힘겨운 싸움이 되고 있다.

다른 농협들의 경우 현직과 임원 출신 등이 경쟁구도를 형성하면서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

반면 ‘무혈입성’이 예상되는 농협도 적지 않다. 조천농협과 구좌농협, 효돈농협, 중문농협 등은 현직 단독출마가 기정사실로 굳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느긋한 입장이다.

도내 6개 수협 가운데 현직이 불출마하는 서귀포수협을 제외한 5개 조합은 전․현직 재격돌, 현직 조합장과 임원간 경쟁 등의 양상을 보이면서 접전이 가열되고 있다.

도내 2개 산림조합 가운데 제주시산림조합은 현직 조합장과 임원 출신 등이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서귀포시산림조합은 현직이 출마를 접은 가운데 임원 출신 등 4명이 치열하게 경합하고 있다.

선거전이 본격 전개되면서 상대후보 비방과 흑색선전 등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선관위와 사법당국이 단속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후보자 등록은 24, 25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뤄진다. 후보자 기호는 후보자등록이 마감된 25일 오후 6시 각선관위별로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공식 선거운동은 26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오는 3월 10일까지 후보자만 법정선거운동방법으로 할 수 있다. 후보자는 선거공보, 선거벽보, 어깨띠·윗옷·소품, 전화를 이용한 선거운동, 정보통신망에 의한 선거운동, 명함을 이용한 선거운동만 가능하다.

투표는 3월 11일 제주시 12곳, 서귀포시 9곳 등 모두 21곳 투표소에서 진행된다.제주시 지역 조합에 가입된 조합원은 제주시에 설치된 투표소 어디에서나, 서귀포시 지역 조합에 가입된 조합원은 서귀포시에 설치된 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2개 이상 조합에 가입된 선거인도 같은 장소에서 동시 투표가 가능하다. 다만 제주감협과 양돈농협 조합원은 조합에 등록된 주소지에 설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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