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폐합 위기에 놓인 시골 학교를 살리기 위한 보금자리 마련 행사가 열렸다.
온평초살리기추진위원회(위원장 이승이)는 지난 21일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부광진 서귀포시부시장, 마을 단체장,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은 학교 살리기 공동주택’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은 이승이 위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온평초 학생의 풍물패 공연, 추진경과 보고, 감사패 전달 등에 이어 비석 제막식으로 진행됐다.
온평리 작은 학교 살리기 공동주택은 인구 유입의 기반 조성을 위해 마을 내 방치됐던 공동 찜질방을 임대용 공동 주택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한 것이다.
주민과 온평초 총동문회, 교직원 등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과 서귀포시 예산 등 모두 1억3000만원의 사업비를 통해 지상 2층 5세대 규모로 지어졌다.
이 공동주택에는 이미 입주 문의자 중에서 선정된 5세대가 이달 중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평초는 이번 공동주택 입주로 9명의 학생이 늘어나는 등 지난해 31명에서 올해 3월 기준 50명으로 증가, 기존 3학급의 복식수업 체계에서 6학급의 정상수업 체계로 운영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유입된 인구가 마을 주민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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