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본부 설 앞둔 열흘 동안 1237억 방출
지난해比 13.7% 늘어…전국 소폭 감소와 대조
지난해比 13.7% 늘어…전국 소폭 감소와 대조
설을 앞두고 제주지역에 공급된 자금이 지난해보다 비교적 큰 폭으로 늘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에 따르면 설 영업 10일 전(2월4~17일)간 제주지역에 공급한 화폐(순발행액 기준)는 1237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1088억원보다 13.7%(149억원) 늘어난 것으로 전국 화폐 순발행액이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
화폐 발행액은 145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9%(199억원) 늘었고, 환수액은 214억원으로 1년 전과 견줘 30.5%(5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전 10영업일간 도내 화폐 순발행 규모는 2012년 860억원에서 2013년 863억원, 2014년 1088억원, 올해 1237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권종별로 순발행액을 보면, 5만원권은 66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작년에 비해서는 29.4%(150억원) 늘었다.
만원권은 전체의 36.7%인 454억원으로 1년 전보다 0.7%(3억원) 증가했다. 5000원권은 84억원으로 9.7%(-9억원) 줄었다.
1000원권은 37억원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15.6%(5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화(동전)는 2억원으로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 제주본부 관계자는 “올해 설은 연휴 일수가 5일로 예년보다 많아 시중에 필요한 화폐규모가 늘어났다”며 “매년 도내에 공급되는 설 자금이 늘어난 것은 소비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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