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게 살아가기
진정성 있게 살아가기
  • 장한별
  • 승인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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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자신의 정립을 의미
삶 자체가 진실하고 가식이 없음
리더에게 요구되는 덕목

상식적 수준 바탕 위에서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 필요
지키는 노력에서 좋은 삶

요즘 뉴스를 보고 있으면 우울한 삶이 더 우울해지고 피로해진다. 가장 좋은 태교가 뉴스를 보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뉴스가 각종 부정부패로 얼룩진 사건사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총리?장관 등의 자리에 새로운 인물이 천거되면 청문회가 열리기 전부터 각종 의혹과 해명이 연일 신문과 방송의 헤드라인을 차지한다. 이들 뿐만 아니라 일부 정치인?종교인?언론인?기업인?법조인?교육자 등 진정성이 결여된 리더들의 심각한 폐해가 보도되곤 한다.

사회 지도층이라 불리는 이들이 진정성 측면에서 낙제점을 받고, 그렇지 않은 리더들까지도 다 똑같이 선상에 있는 부도덕하고 부정부패하게 인식되어가고 있다. 가짜 리더들이 판치고 진짜 리더들이 누구인지 조차 알 수가 없다. “정말 우리에게 진정성을 갖춘 리더는 정말 없을까? 과연 어떤 리더가 진정성을 갖춘 리더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진정성이라는 ‘authenticity’의 어원인 ‘authentikos’는 ‘eauton(자기)’와 ‘theto(정립)’의 합성어로, 자신을 정립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진정성은 삶 자체가 진실하고 행동이 가식적이지 않는 사람에게 붙여지는 수식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리더에게 이러한 진정성이 요구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냉전체제 이후 세계는 ‘경쟁체제’에서 ‘공생공존체제’로 변하고 있다. 공생하려면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그 신뢰를 입증하는 길이 진정성이다.
진정성이란 더 이상의 신뢰사항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었다. 지구촌 모두가 잠재적 협력관계로 가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진정성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정성은 타고나야만 하는 품성일까? 그렇지 않다. 누구나 끊임없이 자기성찰과 개선을 통해서 갖출 수 있는 것이다. 그 사람의 진정성을 갖춘 진정한 리더인가는 그 사람이 살아온 과정을 보면 된다. 위선과 가식으로 포장된 것이 아니라 살아온 삶 자체가 진실되었는 지를 보는 것이다. 리더에 대한 판단은 과거를 보고 해야 하고, 조직의 리더로 결정하겠다는 결단은 과거를 통해서 이어갈 미래를 보고 해야 한다.

진정성을 갖춘 리더들의 공통점은 자신만의 삶의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일을 처리하고 사람을 대한다. 과연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사회 리더들이 올바른 자신만의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묻고 싶다. 원칙과 기준이 있었다면 그런 물의를 빚는 행동이나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리더뿐만이 아니다. 사회 구성원 각자가 원칙과 기준을 정해야 한다. 사회가 공정하다는 것은 상식적 수준의 원칙이 바탕이 돼야 한다. 따라서 상식의 선에서 눈높이를 맞추려면 개개인이 삶의 원칙을 정립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이 정립되면 일상생활에서 서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안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며, 여러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평가의 기준이 된다. 삶의 원칙을 정하라는 말의 의미는 인관관계의 딜레마에 빠지지 말고 자신이 우선하는 가치에 따라 원칙대로 행동하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삶의 원칙을 어떻게 정해야 할까? 평생 한가지의 원칙만을 가지는 사람이 있고 10가지, 20가지 등을 매일 매일 읽고 다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필자의 경우는 살아가는데 중요한 우선순위인 가치에 따라 다섯 가지영역을 정하고 각각 5가지씩 삶의 원칙을 정하고 매일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가오는 설 연휴동안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 친지들과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고 그동안 서로 못 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뿐 아니라 자신만의 원칙을 정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삶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한 원칙을 세워보고, 그 원칙에 따라 행동해보자. 그리고 그동안 사회현안이나 주변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자신만의 원칙으로 사안들을 바라보자. 진정성을 갖춘 새로운 삶이 시작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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