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수요 증가로 가계 대출 ‘급증’
주택 수요 증가로 가계 대출 ‘급증’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5.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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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제주본부 ‘작년 12월 중 금용기관 여·수신 동향’
작년 가계대출 6조2097억…전년比 8762억↑
전체 여신 중 43.5%…대규모 인구 유입 등 영향

지난해 제주지역 주택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금융기관 여신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정상돈)가 16일 발표한 ‘2014년 12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14조2668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13.0% 증가했다.

수신액은 19조1681억원으로 전년말 17조5185억원으로 9.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잔액 기준으로 도내 금융기관의 여?수신 규모는 총 33조434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10.9% 늘어 전년 증가폭(9.1%)을 웃돌았다.

전체 여신 14조2668억원 가운데 가계대출은 6조2097억원으로 43.5%를 차지하면서 전년보다 8762억원 늘었다.

전년 전체 여신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한 비중인 42.3%를 소폭 웃돌았다. 또 주택담보대출은 2조4262억원으로 전체 가계대출 가운데 39.0%를 차지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11억원 증가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대규모 개발 사업과 인구유입 등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작년 연간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1만2306가구로 전년보다 15.6%나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중 도내 금융기관 여신은 2008억원 늘었다. 전달(1873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은 가계대출이 늘었지만 기업대출이 감소로 돌아서면서 월중 573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1157억원)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중소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1435억원 늘어 전달보다 갑절 가량 증가폭이 커졌다.

대출항목별로는 가계대출이 주택담보대출과 신용 등 기타대출이 모두 늘면서 1805억원 증가, 전달(1198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가계대출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규제 완화와 저금리 지속 등에 따른 주택 매매거래 호조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12월중 도내 주택매매거래량은 1401건으로 전달과 견줘 41.7%나 늘었다.

여기에 연말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신용 등 기타대출도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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