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 안전이 제주의 또 다른 국제적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지역적 특성과 재난 환경을 감안한 완전 자립형 소방 안전 인프라를 구축할 것입니다.”
남화영(50) 신임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장은 16일 취임 일성으로 “제주는 타 시·도와는 달리 연간 1200만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지”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남 본부장은 “숙원 사업인 다목적 소방헬기 도입과 제주 안전종합 테마파크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국제안전도시의 성공적인 정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난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자율 안전관리 체계를 확립해 나가겠다”며 “소화기, 옥내소화전, 심폐소생술 교육 등 소·소·심 익히기와 피난 훈련도 강화하겠다”고 피력했다.
남 본부장은 또 “선제적 안전관리로 공감할 수 있는 소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신속한 재난 대응으로 ‘안전한 제주,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소방 안전관리의 키워드는 ‘사람 관리’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용소방대와 소방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남 본부장은 “내부적으로는 화합하고 소통하는 조직 문화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협동심과 신뢰감이 충만한 조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상북도 봉화 출신인 남 본부장은 부산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뒤 1986년 소방장학생으로 소방에 입문해 경북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 문경소방서장, 강원도 소방학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