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완제품 공급
'옷을 갈아입자'
제주도가 제주관광기념품산업혁신연구단(위원장 제주대 김 형길 교수)와 공동으로 마련한 '웰컴 제주 셔츠'에 색 다른 해석이 더해지고 있다.
제주도가 밝힌 개발배경은 제주를 방문하는 국내. 외 관광객과 방문객들에게 관광제주의 이미지. 상징성을 심기 위해 제주만의 특색있는 관광셔츠를 개발. 브랜드 있는 명품으로 자리 매김한다는 것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그 동안 도내. 외 유명 전문 디자이너 및 업체의 디자인 공모와 도민 선호도 조사를 거쳤으며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 6개 작품의 제작과정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 샘플이 나오고 완제품을 출시하게 됐다.
도의 디자인 지원 예산은 2000만원.
도는 공무원 위주로 착용하던 방식을 지양하는 동시에 기존 남방셔츠의 단점을 보완한 구김방지를 비롯해 원단의 슬림화, 유니폼화된 인식의 변화 등을 더했다고 자신했다.
또한 공항과 부두에 근무하는 관광관련 종사자들이 우선 착용토록 해서 제주 이미지 홍보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반면 '전임 도정 당시, 공무원 남방셔츠 납품 소동'을 기억하는 도청 안팎의 인사들에게는 새로운 남방 셔츠가 단지 '옷'으로만 여겨지지 않는 실정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격언처럼 올 여름 도청을 중심으로 하는 관가에서는 이 '웰컴 제주 셔츠'가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도청 관계자의 "개인 비용으로 구입해야 한다"는 원칙보다는 올 여름 좀 더 편안하고 실용적인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으려는' 열기가 앞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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