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구제역·AI 차단방역 ‘비상’
설 명절 구제역·AI 차단방역 ‘비상’
  • 김승범 기자
  • 승인 2015.0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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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공항·항만서 방역·홍보 집중
도내 전 농장·축산시설 일제소독
가금류 등 불법반입 단속도 강화
▲ 제주특별자치도는 설 명절을 맞아 구제역 및 AI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구제역 가상방역훈련. <제주매일 DB>

최근 타 시·시도에서 구제역과 고병원성 AI가 쉽게 종식되지 않은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설 명절을 맞아 귀성·관광객 등 많은 인파와 차량이 도내·외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차단방역에 비상에 걸렸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구제역 및 AI 차단방역 대책을 ‘심각’ 단계인 방역조치를 유지하고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1차 관문인 공항 및 항만에서의 방문객 및 출입차량에 대한 소독, 불법 축산물 유입 차단 등 방역 및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역요원을 기존 13명에서 15명으로 증원하고, 무화분무 소독기 등 소독장비도 풀가동 한다.

이어 ‘심각’ 단계 수준의 방역조치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축산밀집지 주변 도로 방역초소 13개소의 철저한 운영관리로 도내에서의 전염원 확산을 방지할 방침이다.

또 설 명절을 전후한 16일과 23일 도내 전 농장과 축산관련시설인 도축장·사료공장·농장 등의 축산관련차량 일제 소독을 시행하는 등 3중 완벽차단 방역 체계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설을 앞두고 선물용 축산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반입금지 품목인 타·시도산 돼지고기 및 구제역·AI 발생지역에서 생산·가동된 쇠고기 및 가금류에 대해 불법반입 지도단속을 강화한다.

도는 축산농가에서는 농장을 지키기 위해 매일 소독하고 외부인 출입통제, 외국인 근로자 관리를 강화하는 등 스스로 차단방역에 힘써 주실 것을 당부하고 있다.

원희룡 지사도 15일 가축 전염병 방역초소를 방문해 방역요원을 격려하고 설 연휴기간에도 철저한 차단방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했다.

한편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월 2일 기준으로 경기도와 충청남·북도, 경상북도, 세종시 등 전국 5개 시·도에서 구제역 71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살처분 된 가축은 8만74마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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