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이도2동 8호광장(구 세무서 사거리) 인근의 한 자동차 공업사에서 화재가 발생, 불길이 인근 아파트까지 번져 주민 수십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18분께 제주시 이도2동 소재 D공업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은 공업사 건물 내부를 전소시키고 인근에 있는 H아파트까지 번졌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43명이 대피했으며, 10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아파트 5가구가 불에 타고 인근에 세워진 차량 5대가 전소됐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현재 인력 145명(소방 75명, 경찰 30명, 의용소방대 40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아파트 내부로 진입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바람이 남동쪽에서 북서쪽으로 불다 보니까 공업사에서 발생한 불이 아파트로 번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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