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대응한 미래 제주바다 연구
FTA 대응한 미래 제주바다 연구
  • 제주매일
  • 승인 2015.0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김창선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장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바다경제를 위한 핵심 연구기관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지난 15년간 수산종묘 13종 2300만 마리를 방류해 오면서 연안어장 자원증강에 힘써왔다. 아울러 양식 질병과 갯녹음 어장 등 바다 환경실태 조사 등 해양수산업에 필요한 현안 연구들도 수행하고 있다.

최근 해양수산업과 관련 상황을 보면 수산물 소비는 세계적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FTA체결 등 시장개방이 가속화됨에 따라 차별화된 전략 및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 소비확대 추세를 기회로 마련해야할 시점이다.

제주도는 사면이 바다여서 바다경제를 위한 최상의 환경이다. 제주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지하해수가 풍부하여 냉수성 및 아열대성 품종까지 다양한 품종을 양식할 수 있는 육상양식의 최적지로 발전 가능성 또한 무한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제주의 미래를 바다에서 찾아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해양수산연구원은 제주 바다경제를 주도하고 수산업 발전의 견인 역할을 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산업현장의 기술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선택과 집중에 의한 미래 지향적 ‘현장 중심의 살아 있는 실증연구’를 통해 어업인과 산업현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해양수산과학 전문연구기관’으로 보강을 해나갈 계획이다.

해양수산연구원은 “1등 해양수산, 제주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4가지 전략목표를 설정했다. 첫째 ‘외부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 연구과제를 발굴하고 평가를 통해 연구운영 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현장 어업인들이 공감하고 만족을 느낄 수 있는 실용연구를 강화, 어업인이 돈이 되는 기술개발 보급에 주력한다. 셋째 현장 중심의 연구를 위해 어업인․기업․유관 연구기관과의 공동협력 연구를 강화한다. 넷째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 및 생태계 복원 연구를 위해 제주바다의 미래가치를 키우는 ‘시스템에 의한 연구’를 추진한다 등이다.

전략목표 실천을 위해 14대 주요과제를 선정, 생산 어업인․민간기업.대학․국내 유관연구기관과 공동협력기술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다금바리․능성어․홍해삼 위주에서 대다수 어업인들의 실질소득이 향상되도록 하고 돌돔․말쥐치․오분자기․전복 등 방류품종을 다양화하여 우량종묘 260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어선어업의 최우선 과제인 어선자동화기술을 개발, 어업인력난 해소 등 어선어업 경영의 안정화를 도모하겠다. 제주 광어 명품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전 수산물 생산체계 확립을 위한 고도의 연구도 추진한다.

전복 양식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복 골든씨드 프로젝트(국가 R&D)연구로 전복 속성장 신종자 개발 등 대형 전복 육상양식 단지조성 사업의 견인차 역할도 수행하겠다. 광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양식품종 개발을 위해 광어 중심의 양식에서 은연어․터봇․돌가자미 등 5개 품종으로 확대해 나가겠다.

한․중 FTA 대비 수출전략 품종으로 육성하기 위해 홍해삼 대량생산 및 빌딩양식기법 개발과 육상과 바다를 연계한 완전양식 모델을 개발에 나선다. 해녀실질 소득 증대방안 연구를 위해 추자도 양식섬 프로젝트 자원화 방안 연구 등 6개 과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귀어, 귀촌 및 수산경영인 등 어업인력 육성과 어업기술보급을 위한 기술 지도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한다.

그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원의 기능 보강을 위해 2016년까지 38억원을 투자하여 ‘수산물품질분석연구센터’가 건립된다. 또 ‘광어연구센터’ 건립에 40억원이 투입된다. 현장 실용화를 통한 제주 수산업의 미래 가치를 키우기 위해 2015년도에 50억원 등을 투자하면 차근차근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