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힐러’ 9% 종영

‘동해’가 ‘백동수’를 거쳐 ‘힐러’로 진짜 남자가 됐다.
KBS 2TV ‘힐러’가 지창욱(28)의 재발견을 이루며 10일 막을 내렸다.
뭐든지 해결해주는 신출귀몰 ‘밤의 심부름꾼’ 힐러 역을 맡아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짙은 감성 연기를 선보인 지창욱은 이 작품을 계기로 확실하게 한단계 도약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힐러’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9%로 높지 않았지만, 지창욱에 대한 여성 시청자들의 호응은 뜨거웠다.
타이틀롤을 맡은 지창욱은 초반에는 능력자인 힐러의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자아냈던 게 사실이다.
그동안 지창욱은 주로 연약하거나 예민하며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여줬다. 물론 2011년 ‘무사 백동수’의 백동수 역으로 액션을 소화하며 이미지 변신을 꾀하긴 했지만, 당시엔 그 역할이 몸에 꼭 맞는 듯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그랬던 그가 3년 뒤 만난 ‘힐러’를 통해 액션과 비운의 감성이 아주 잘 어울리는 날렵하고 차진 ‘옷발’을 과시하며 캐릭터와 완벽하게 하나가 됐다. 그의 액션에는 힘이 있었고, 그의 신출귀몰은 경쾌했다. 특히 어두운 가정사를 안고 외롭고 어둡게 살아온 힐러가 한 여자에게 헌신하고 로맨스가 각광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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